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여기며 흔히 혼자 산다는 것은 외로움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모여서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서로 구속하고 서로 잘났음을 비교하며 행복을 잃어간다. 더불어 살면서 나누고 서로 인정하고 격려하며 사는 것은 잃어버리고 있다.

그릇된 삶을 살다보면 스스로 존재감을 느끼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니 그릇된 방법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인하려 들게 된다. 그것이 과시이고, 남을 무시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점점 가치를 알아보는 시각은 퇴보하고, 겉에 나타난 물질로 또 명예와 지위로 서로 분별하게 된다.

작금의 웃기는 사태들,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감히" "네까짓게" 등의 말을 던지며 돈의 소유 상태로 사람을 분별하는 작태에 나는 산촌에서 그저 웃을 뿐이다.

그러면서 사람 人자의 의미를 나름 다시 정리한다. 사람이 서로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두 다리로 굳건히 홀로 설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人자임을.

하나의 개체로 우뚝 선 존재, 자주 독립적인 삶을 산다는 것. 스스로 존재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채우고 만족감을 느끼는 삶이 된다. 그러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그것이 나아가 자신을 용서하고 남을 용서하고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 두 발로 우뚝 선 인간이 되어야 비로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진정 자유를 획득한 존재!
그런 나는 visionary 이화순이다.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