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인류가 의존하고 있는 지구와 인류가 지극히 위태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위기의식을 가진 인류는 아직도 '설마'하며 여전한 삶, 획기적인 물질문명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과거 삶의 형태, 의식, 삶에 대한 개념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지금까지의 인류는 위대한 존재들을 탄생시켰고, 그들의 깨우침은 인류 대부분이 알아차리기 조차 힘들다. 그것은 개념 자체가 세간의 것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대한 분들의 말씀 조각들을 가지고 인간은 종교라는 것을 만들고, 그분들이 알려준 것과는 다른 삶을 아직도 여전히 구가하고 있다.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고, 더 멀리 더 높이튀고, 더 많이 소유하고, 소유물에 번쩍거리는 칠을 하고 세상에 삿된 소견을 뿌리는 사람들이 넘친다. 소유한 학력과 학벌로 위선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우리 사회에 '조국사태'라는 넌센스를 보면서도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친다. 그것은 시선을 밖으로만 향하게 하고, 지식 마저도 소유하려고만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특히 젊은이들이 기존의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 인구 과밀지역을 탈피하는 청년들도 생기고, 청년들의 직업도 대기업이나 공무원 선호를 넘어선 친구들도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돈의 유무로 집안이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 사람들이 넘치고, 외모 지상주의자들도 넘친다. 집은 수납장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물건들이 비싼 도시의 아파트를 채우기도 한다.
이제 자동차는 스스로 달리고, 삶의 많은 곳에 AI들이 스며들고, 인류는 지구를 넘어 그 무엇인가 다른 별을 찾아나서고, 지구를 떠난 여행을 하려고 든다. 새로운 삶의 변화에 자신을 맞추어 가려는 사람들은 지금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으려 들고, 소유를 덜어간다. 스스로 가벼워지기 위해 노력하며 지구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사람들은 저마다 열심히 산다. '열심히'라는 말, 때론 사람을 지치게 한다. 잠시 좌절을 했어도 사람은 '희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시 열심히 나아간다. 그런 사람들이 다 즐거우면 괜찮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인간은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분노를 표출한다. 그러니 우리는 변환을 해야 한다.
인간은 모습이 저마다 다 다르마. 그런데 삶이 같아야 할 이유가 없다. 저마다에게 맞는 삶을 찾아내고, 스스로 사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나비의 애벌레처럼 많이 먹고, 자신의 몸을 키우며 그것만이 자신의 목표인양 여기는 시선을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지구는 이제 유년기를 끝내려고 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서 각자 찾아나서기를 바란다. 대전환기를 맞은 지구와 인류, 이제 우리는 나비가 되어 날아올랐으면 한다. 진정 행복한 존재로 사는 겁니다. 깨달으신 분들이 말씀하신 그런 존재가 되는 겁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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