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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7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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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상된 반려동물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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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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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평생 내게 제일 놀라운 변화로 다가온 것은 개와 고양이의 대단한 신분 상승, 상상할 수 없었던 신분 상승이다. 개를 키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개의 부모임을 자처해 '엄마, 아빠'라는 말을 쉽게 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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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되어 산촌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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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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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비를 사랑한다. 아니 존경한다. 어려운 완전변태를 통해 자신을 이루어낸 대표적인 생명체이기에 그렇다. 산촌에 살면서 나비를 아주 흔하게 만난다. 날개의 앞과 뒤, 날개를 폈을 때 접었을 때의 문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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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신선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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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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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장마다. 비가 왔다하면 쏟아 붇는 것 같다. 비가 막 그친 후 굉음을 내며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걸으면 개울의 주위는 물안개가 잔뜩 피어있다. 산 봉우리 마다 구름이 피어오른다. 물로 하늘과 지상이 맺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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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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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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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풀뽑기를 하면서 붉은 색의 지렁이를 만난다. 풀뿌리와 함께 같이 나와 꿈틀거리는 지렁이는 얼른 흙으로 덮어준다. 그런데 덥고 뜨거운 날 도로에서 바싹 말라 죽은 그들을 만나 마음이 아프다. 그들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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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베풀어진 고마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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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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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삐야닷시 테라의 '붓다의 옛길'에서 본 것이다. 나는 알아야 할 것을 알았고, 닦아야 할 것을 닦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렸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나는 붓다, 깨달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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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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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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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산촌에서 열심히 사는 농군들을 가깝게 만났다. 정말로 열심히 온몸으로 살아온 그들은 등이 곧게 바르게 선 노인네가 드물다. 남자들은 꼬부리고 하는 일을 하지 않고 대체로 여자들이 꼬부리고 해야 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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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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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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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된 나는 삶의 뒤안길에서 세상을 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사람도 별로 없는 산촌에 살고 있지만 TV 하나만으로도 세상과 사람들의 세상살이는 충분하게 볼 수 있다. 이는 고요히 한 자리에 앉아서 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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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에너지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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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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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뽑다가 아주 아주 작은 관상용양귀비를 만났다. 어떻게 이리 작을까. 그래도 갖출 것을 다 갖추고 꽃봉오리를 맺었다. 씨앗이 발아할 환경을 만났으나 그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만나지를 못해서 일어난 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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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을 키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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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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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식빵에 버터를 발라 노르스름하게 토스터에 구었다. 엄청 유혹적인 버터냄새, 바삭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침 식사로 맛있게 먹었다. 더 먹고 싶지만 딱 한 쪽의 빵을 산뜻한 샐러드와 먹었다. 내가 키운 두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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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행복한 존재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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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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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서 시작된 잡초제거 작업. 이것은 내가 매일 살생작업을 한다는 말이 된다. 처음에는 풀만 뽑았으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생명을 이제 때려잡는다. 땅 속에는 다양한 생명들이 있다. 풀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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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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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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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70년의 인생길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저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세상에서 정말 저마다의 방법으로 산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대체로 불편한 세상을 자신의 세상이라 알고, 불편해 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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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의 다채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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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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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오는 5월이다. 방의 뒤 창문을 통해 찔레꽃이 보인다. 찔레꽃을 본다. 하지만 찔레는 방안을 들여다 본다. 지붕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푸른 찔레의 잎은 비에 맞아 톡톡 튀기도 한다. 크지 않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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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여탈을 쥔 신이 되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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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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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를 제거하며, 그들은 무작정의 생존과 번식을 존재 목표로 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의 영역 안에서 제일 속을 썩이는 풀이 괭이밥, 씀바귀, 제비꽃이다. 5월인 지금 제비꽃의 꽃들은 대체로 사라졌고, 씨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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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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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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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뽑기를 매일 하며 재미있는 생각들을 즐긴다. 그 재미가 쏠쏠 하기도 하다. 그러다 싸그리 다 죽여버리려는 자들과 악착같이 살아남으려는 자의 처절하고 잔혹한 투쟁으로 가슴이 써늘해 지기도 한다.옛날의 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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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제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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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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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산촌의 길섶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길섶은 잡초들의 세상으로, 태어났다 꽃을 피우고 또 사라지고, 그자리를 다른 친구들이 채운다. 변화무쌍하다. 그런데 잡초라고 부르는 친구들은 예쁘고, 개성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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