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2일입니다. 봄의 밀당으로 기온이 내려가 어제와 달리 쌀쌀합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우리는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이 떠올랐습니다. 고 법정스님은 살아 생전에 "살아 있는 존재가 모두 다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말 모든 존재가 행복한 마음으로 살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이겠죠. 모든 존재가 진화되어가면서 자연스레 그런 세상이 만들어지리라 여겨지는 아침입니다.
법정 스님은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 가에 있다"는 말씀을 남겼습니다. 핵심을 적확하게 찌르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성장을 하다보면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귀한 삶을 얼마나 허망한 일들에 허비하고 있는지를.
봄이 와 복수초가 피어나고, 일찍 깬 친구들은 새싹을 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따스한 가슴으로 사는 그런 날이라 여겨봅니다.
오래 전 법랍 50년을 맞은 법정 스님 인터뷰 기사(중앙일보 2006. 2. 13)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었습니다.홀로 있을수록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포용력, 따뜻한 가슴이 이어야 합니다. 왜 혼란스럽고 불안한가, 따뜻한 가슴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든, 사진을 찍든, 농사를 짓든 하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일이 이웃에 덕이 돼야 합니다. 활짝 열린 마음으로, 가슴으로 따스하게 비추는 햇살을 받아들여 삶을 따스하게 만들기 바랍니다. 태양은 흐린 날에도 우리 위에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차린 당신은 따스하고 편안한 삶의 주인공입니다.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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