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면 대체로 부모는 빠르게 달려갑니다. 평생 부모가 빠르게 달려갈 수 있을까요.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 속에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라는 수기로도 유명한 가스펠 싱어 레나 마리아! 그녀는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 마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 밖에 없는 오른 발로 못하는게 없습니다. 요리와 피아노, 십자수와 수영, 운전과 지휘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그런 그녀는 한번도 자신의 장애를 '장애'로 여긴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단지 다른 사람과 다를 뿐이며 장애가 자신을 제한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도움을 청하면 금방 뛰어와 도와주는 대신에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답니다. 그 덕분에 그녀는 잘 참는 사람이 되었고, 상황에 맞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답니다. 그러나 실패하거나 스스로 해결이 어려울 때는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실패하는 일도 잘 견딜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우리도 레나 마리아처럼 온전한 오른 발이 있지만 뭔지 모르게 부족한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보이지 않는 장애가 우리를 제한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필요시에 부르면 항상 달려와 주는 우리 각자의 신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는 존재이기를 바랍니다.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린답니다. 우리를 적시는 생명력과 희망에 가득 찬 삶을 사는 오늘입니다.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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