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크(Richard Bach)가 쓴 ‘갈매기의 꿈’이라는 동화 같은 소설은 나의 사상과 궤를 같이하며 세속을 벗어나려는 나를 응원했습니다. 수없이 책을 보며 의미를 미세한 부분까지 알아차려 가며 삶의 목적도 방법도 찾았습니다. 그렇게 생존과 소유개념으로 제한된 삶을 벗어나 편안함과 자유로움으로 기쁜 지금을 누리고 있습니다.
소설의 일반 갈매기들은 " 우리의 삶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다만 우리가 먹이를 찾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살아남도록 이 세상에 보내졌다는 것 뿐이야.”라고 얘기합니다. 바로 지금 인간사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인공 조나단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며 갈매기 사회에서 추방됩니다. 내 말을 들어 주세요. 여러분! 삶을 위한 의미나 생활의 더 높은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을 행하는 그런 갈매기야말로 가장 책임감이 강한 갈매기가 아닐까요? 수천 년 동안 우린 물고기 대가리나 쫓아다니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삶의 목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배우는 일을 발견하는 일, 그리고 자유로이 되는 일이 그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발견한 것을 여러분 앞에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추방된 조나단은 많은 것을 직접 겪으며 배워 자신의 시야를 확장시켜 진귀한 물고기 떼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선이나 썩어가는 빵부스러기를 쫓는 초라함을 넘어선 존재가 됩니다. 어선과 해변 사이를 기웃거리며 먹이를 구하는 대신 자기 삶의 진정한 목적을 찾게된 것입니다.
평범한 갈매기의 '먹이를 구해야 한다’는 한계 설정을 벗어남으로써 그는 높은 시각을 갖게 되어 원대한 시야를 갖춘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렇게 그리는 미래상, 이것이 바로 비전입니다. 삶은 선택입니다. 당신의 삶에 대해 숙고를 하는 주말이기 바랍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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