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매우 찹니다. 정신을 번쩍 나게하는 날씨에 나무들은 잎을 예쁘게 물들이며 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끝내고 땅으로 회귀해 바싹 말라가는 나뭇잎.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촌의 가을. 자신을 자랑스레 생각하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과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개울을 따라 걷습니다. 행복과 평화가 그들과 함께 흐르는 듯 합니다. 그런 고마운 세상을 신뢰하며 오늘 변화와 성장을 생각합니다. '실패예찬(이화순)'에서 인용한 글을 잠깐 살펴보길 바랍니다. 변화는 작은 일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진리이다. 시작했다는 것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내고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한 가지 이루면 그 과정에서 의식이 확장되고 자연스럽게 이미 시작된 길로 전진하게 되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변화의 큰 목표를 세우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시험하는 위험한 일이고, 무모한 일이다. 목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좌절해, 도전할 용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대단한 존재이지만, 과신할 존재는 아니라고 나는 느낀다. 작은 변화를 이루어 내며 그렇게 이루어 낸 자신을 신뢰해 가며 자긍심과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고, 변화를 지속할 용기를 키우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의식은 성장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택을 하고도 시작을 못하는 것은 행동을 막는 생각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좋은 머리로 자신의 선택이 잘못 되었다는 수많은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니 선택 즉시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작이 반'인 겁니다.
우리는 오늘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면서 성장하고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신뢰하고 세상을 이해함으로써 세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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