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로 사람들은 '꼭'이라는 설정을 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그에 맞추려드니 삶이 복잡합니다. 그에 대한 명료한 예로 발명왕 에디슨과 그의 조수 이야기가 있습니다.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에디슨의 조수 앱튼은 자신을 천재라 여겼고 심지어 에디슨 보다 더 똑똑하다고 여겼습니다. 별별 사람이 모여사는 세상,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 2차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루는 에디슨이 앱튼에게 전구를 하나 주면서 부피를 계산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난해한 문제로 에디슨이 자신을 시험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는 전구를 자로 이리 저리 재고, 종이에 전구의 모형을 그리고, 수학공식을 총 동원 했습니다. 종이는 까매져가고 그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에디슨이 문제를 풀었냐고 묻자, 그는 반 정도 풀었다고 대답 했습니다. 에디슨은 수학 공식으로 새까매진 종이를 보고는 "이렇게 복잡하게 문제를 풀다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앱튼은 자신의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훌륭하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또 한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수학공식을 풀고 있었고, 이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에디슨은 전구에 물을 가득 채워 앱튼에게 건네며, 전구 안에 담긴 물을 실린더에 넣고 재어 보라고 했습니다. 앱튼은 비로서 에디슨의 방법이 가장 간단하면서 정확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평면적인 앱튼의 시각에 비해 입체적 공간감을 가진 에디슨의 시각. 그러기에 다각도로 다단계적으로 문제를 보고 이해하기에, 단순하고도 최적인 해결방법을 쉽게 찾습니다.
우리는 오늘 '단순화'를 생각하며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그리고 '단순화'를 통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며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을 살펴보는 우리입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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