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살던 서울을 떠나 시작한 산촌의 생활이 어느덧 10 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매순간 만난 것은 새로움이었습니다. 새로움이란 주변 환경, 생활방식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문화, 생각하는 방법, 가치관 등 삶에서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산촌에서의 삶으로 인류가 자연에 안겨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나지는 이름도 모르는 풀들과 동물, 그리고 창공을 나는 새들, 흐르는 개울에서 놀고있는 물고기들. 그들을 몰랐던 내게 그들은 내게 늘 신선한 자극입니다. 까마귀가 개울에서 목욕하는 모습, 백로의 우는 소리, 새들이 입에 물고 가는 그들의 식량, 멧돼지의 가족 나들이, 보석 같은 잠자리의 눈, 개울 위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파랑새, 반딧불이...
새로움, 참으로 신선한 단어입니다. 삶을 생동감으로 채우는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통제가 가능한 안전지대에서 안전을 지켜줄 재화를 소유하고자 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돈은 행동을 지배하는 기본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늘 지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인간의 기본욕구인 새로움을 쇼핑이라는 것으로 채웁니다.
새로움이란 자극은 학습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새로움을 탐색하고 더욱 새로움을 추구케 합니다. 늘 탐구생활을 하게 합니다. 그렇게 새로움은 행동을 지배하는 기본적인 동기가 됩니다. 호기심이 강하게 반짝이는 사람은 새로움을 학습하며 앎을 추구하는 새로운 존재가 되어 갑니다.
우리는 대단히 불확실한 세상에 태어나 삶과 세상을 배우고 익히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새로움을 탐색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내면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이제 신나게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햇빛을 쬐면서 밝은 세상을 즐기면.서.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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