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클럽의 회원인 성악가 장베드로(테너)씨가 감독하는 뮤지컬 '웰컴맘'을 소개합니다.

수상한 세 교수(?)의 만남

 

지난 6월 21일, 대학로 한 연습실에 세 명의 교수가 모였다. 경희대 최영준 교수(무역학과), 경희사이버대 이연호 교수(사회복지학과), 백제예술대학 음악학과 겸임교수이자 성악가인 장베드로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월드컵 기간임에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쓰릴미의 연출가 이종석을 비롯한 익숙한 얼굴의 성인배우와 다소 긴장한 듯한 어린이들이 연습실의 남은 자리를 채웠다. 서로 인사를 나누자, 공연에 대한 피티(PT)가 진행됐다. 바로 뮤지컬 웰컴맘의 스텝과 배우가 만나는 상견례 현장이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세 교수는 도네이티라는 단체의 공동대표이자 뮤지컬 웰컴맘의 제작자라는 타이틀을 공유한다. 전문 제작자들 사이에서 뮤지컬 웰컴맘의 제작자를 자처하고 나선 이들이 거동이 생뚱맞고 무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신문사며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서 공연홍보까지 하고 다니는 열정적인 제작자들이다.

 

2007년 그룹홈 아카데미에서 시작된 인연

이 세 교수가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이연호 교수의 SOS 때문이었다. 사회복지학과 이연호 교수가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이들이 복지사와 작은 가정을 이루어 사는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제안을 한 것이다. 이 때부터 세 교수는 기부자로, 성악 선생님으로 그룹홈 아이들과 마음을 맞추기 시작했다. 단순히 돕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 아이들의 점점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세 교수들의 바람도 커져갔다.

그러던 2009년. 이제까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왔던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베풀면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면 지금보다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들은 공연제작을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이왕이면 발표회 수준이 아닌 공연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배우와 스탭이 참가해서 작품성을 갖춘 공연을 만들자고 한 것이 바로 뮤지컬 웰컴맘의 시작이었다.

 

사회통합을 위한 뮤지컬

이들이 만든 비영리단체 도네이티는 Donate your Talents!란 의미를 담고 있다. 말 그대로 소외된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가난한 이웃을 도와준다는 기존 봉사에 대한 관념과 한계를 깨고 진정한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길을 열기위한 대안적인 예술공연단체이기도 하다.

공연에는 그룹홈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관념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우울하기보단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려는 아이들 앞에서 재력과 미모를 갖춘 여변호사가 오히려 더 많이 변하고 성장하게 된다.

 

연인을 타겟으로 하는 상업뮤지컬 속에서 가족에 대한 성장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뮤지컬 웰컴맘은 예술로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이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그룹홈 아카데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작품의 특징

 

2010 기대해도 좋을 소극장 창작뮤지컬!

쓰릴미의 이종석 연출 스프링어웨이크닝, 마이스케어리걸의 조선아 음악감독, 라디오스타의 강보람 작가, 선명회합창단 이현철 작곡가, 차세대 안무가 박준희,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등 웰컴맘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팀은 그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심정완(바람의 나라, 공길전, 청이야기)과 김도원(락시터, 온에어), 최미용, 정혜정, 신동희 등 실력파 배우들과 주목할만한 신예 배우들이 만들어낼 웰컴맘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공연이 될 것이 분명하다.

 

 

9명의 뮤지컬배우, 6명의 어린이배우, 20명의 어린이합창단

30명의 출연진이 소극장무대에서 펼치는 리얼감동뮤지컬!

뮤지컬 웰컴맘에는 실력파 배우들 외에 그룹홈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은 어린이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어린이합창단에서 실력을 다져온 어린이들이 전문뮤지컬무대에 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찌릿한 감동이며, 차세대 뮤지컬 주역이 될 이들의 데뷔무대에 함께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이들과 함께 순수한 목소리의 어린이합창이 어우러지는 순간 웰컴맘의 환상적인 무대는 완성된다.

 

인간극장 밀양며느리, 뮤지컬배우의 꿈 이룬다.

KBS 인간극장, SBS 스타킹, Mnet 수퍼스타 K, 전국노래자랑 등에 출연하며 주부들의 희망아이콘이 되었던 밀양며느리 장은주가 뮤지컬 웰컴맘에서 그 꿈을 이룬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넘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밀어 온 그녀는 8월, 웰컴맘 무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 공연개요

 

공연명 : 뮤지컬 웰컴맘

공연기간 : 2010년 8월 7일(토) ~ 8월 15일(일)

공연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공연시간 : 화,목 3시 8시/ 수,금 8시/ 토,일 3시 6시

 

Staff 예술감독_장베드로 대본_강보람 작곡_이현철 연출_이종석 음악감독_조선아 안무_박준희

의상디자인_조문수 무대디자인_김대한 조명디자인_백시원 음향디자인_유인홍

 

Cast 송윤희, 최원현, 심정완, 김도원, 성재, 신동희, 장은주, 정혜정, 최미용,

예지현, 김진난, 김지희, 이수빈, 장이빈, 이보람, 즐거운어린이합창단 (총 30명)

 

티켓금액 : 일반 5만원, 청소년 3만원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사랑티켓 02-762-4242

주 최 : 도네이티

주 관 : JB아츠앤컴퍼니, (주)아츠앤퍼포밍

 

공연문의 : 02-543-7352((주)아츠앤퍼포밍))

   

▣ 시놉시스

 

재개발을 앞둔 산동네.

힘찬이와 동생들을 친자식처럼 돌보던 할머니가 돌아가신다.

전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고, 아이들을 잘 돌보아달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집행하기 위해 장학재단에서는 나민성 변호사를 투입시킨다.

이기심과 물질욕으로 가득 찬 이혼전문 변호사 나민성은 일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아이들을 복지시설에 입양 보내려고 하지만, 힘찬은 집을 떠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민성의 집요한 작전 끝에 설득 당한 힘찬이가 제안한 것은 자신들이 스스로 엄마를 고르겠다는 것. 그리하여 이들은 유례없는 엄마를 찾는 오디션을 열게 된다.

다시 이혼소송 법정에 선 민성은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당황해 한다. 한편 힘찬이와 아이들을 맡기로 한 부부는 힘찬이 집의 재개발 보상금을 챙겨서 도망가고, 아이들은 없어진 동생 승호를 찾기 위해 민성에게 온다. 승호를 찾아 산동네 집으로 돌아온 민성과 아이들.

 
이들은 집에서 할머니가 남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최고관리자 기자 lhs@visiona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