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풀꽃들이 나를 취하게 한다. 그들의 특징도 이제 조금씩 알아간다.

요즈음 이곳 산과 플섶에는 온통 으름꽃이 만발... 그 향기가 사람을 취하게 한다. 단지 지나친 덩굴의 위세는 다른 나무들에게 피해를 줄 듯 하니 걱정이지만...

작년에 담군 으름주도 맛이 꽤 좋다. 그것을 또 기대하며 으름나무의 꽃을 그려봤다. 그의 꽃망울은 동그랗다. 그리고는 3등분 되어 꽃잎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 정확히 6개의 꽃술 같은 꽃이 있다. 잎은 5개가 모여 있다.




아래쪽에 있는 꽃잎 5 개의 꽃은 뱀딸기, 위의 꽃잎 4 개 짜리는 아기똥풀...이제 무성한 풀밭에서는 땅에 깔린 뱀딸기 꽃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어느날 고혹적인 모습으로 빨간 뱀딸기가 우리의 눈을 잡을 것이다.

201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