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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4일 월요일 맑음
오늘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갑자기 떠올랐다. 살면서 쓸 데가 있든 없든 머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쓸 필요가 있을 때 잘 떠오르지 못한다. ㅠㅠ
어제 저녁이 되면서 잠깐 소나기가 왔다. 미처 오후 걷기를 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나를 위해 하늘은 소나기를 멈추어 주었다. 그리고 걷기를 끝내니 다시 비가 내렸다. '나를 위해' 이런 생각이 내가 정말로 위대한 존재임을 일깨운다. 이렇게 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쭈그러들어 사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쭈그러진 양은냄비 피듯이 피고 살아야 삶 자체가 펴지는 것이다.
비가 그친 후 시원해 하며 쳐다본 하늘
잠시 후 하늘은 또 변했다. 사물은 잠간이면 바뀌니... 집에서 바뀌는 하늘을 보며 즐기니 좋다.
아침에 걸으러 나서니 서기가 어린 산이 반긴다.
아침 걷기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평화로운 삶을 저멀리 산과 구름이 보여준다.
초록이 넘쳐나는 산촌, 그런 산촌을 굽어보는 하늘, 바닥을 흐르다 하늘로 승천하는 물...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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