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데일리 메시지에 그림을 넣다 오래 전에 그린 서리를 맞은 백일홍을 발견했다. 오랫만에 보았지만 나름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돌린 시선에 잡힌 감이 주는 무르익은 가을의 느낌도 좋다.

가끔 이렇게 창고를 뒤지다 만나는 나의 보물들이 있어 기쁘다.
내가 뒤질 창고가 있어서 기쁘다.
글 창고, 그림 창고, 생각과 경험의 창고가 늘 가득 차 있어 기쁘다.
그 창고들을 가동시키고 보관할 수 있어 기쁘다.
보물들로 늘 새로움과 발전된 사상을 만들어 내니 기쁘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으니 기쁘다.



 
기쁨이 너그러움과 넉넉함, 이미 가진 것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니 또한 행복이 넘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