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따스한 봄입니다. 좀체로 가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뒤늦게 물러나자 기다리던 봄이 빠르게 빠르게 세상을 장악해 갑니다. 오늘은 봄비가 주룩주룩 내려 산촌의 생명들을 행복에 촉촉히 젖게 합니다.

3월이 되자 개구리가 반짝 따스함과 함께 "끼룩끼룩" 거리며 튀어나와 여기저기 알을 질펀하게 낳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어리버리한 그들은 자동차에 치어 길에서 널부러져 걷는 내게 아픔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하얗게 덮힌 눈으로 개구리 소리는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3월이 되면서 복수초가 피어나 요즈음 그들은 환하게 빛나며 봄을 즐기며 우리에게 행복하라고 알립니다. 생강나무는 꽃을 살살 피어내며 인류에게 기쁨이라는 것을 알리는 듯 합니다.

이제 모든 나무들이 잎을 내고 꽃을 내면서 활기찬 생명력을 과시합니다. 그들은 우리 인류에게 생명은 그런 것이라 알립니다. 겨울의 추위에 빈둥빈둥 거리는 듯 했지만 생명은 자신을 지키고 성장시켜왔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우리 모두 생명체들이 뿜어내는 활기를 보면서 활기찬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관리자인 저는 겨울나무들과 함께 겨울바람을 즐기며 빈둥빈둥 거리며 산촌을 즐겼습니다. 이제 저도 봄을 맞아 살금 기지개를 켜고 이불을 털고 일어날까 합니다. 하지만 비와 함께 조금 더 게으름과 빈둥거림을 즐기려 합니다. 아직은 꽃샘추위도 있을 수 있는 3월이니까요.

4월부터 봄의 향연을 즐기며 다시 visionary.co.kr 관리를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