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에서 자연의 품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다양한 생명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생명체들의 집합인 자연은 삶의 기본을 알려줍니다. 나아가 서로의 여러 필요를 서로 챙겨도 줍니다.
추운 겨울인 2월 중순에 이미 부지런한 개구리들은 깨어나 개구리알을 세상에 내었습니다. 지금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수한 올챙이들이 오글오글 거리며 꼬리를 흔듭니다. 그들은 꽁꽁 얼어붙는 등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견뎌냈고, 생명을 키워내 활발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미 개구리, 다른 존재로 변신에 성공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느닷없었던 '코로나바이러스19'의 공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들의 공격, 치사율이 높은 공격에 대비해 전 인류를 훈련시키는 듯도 합니다. 마치 우리네 삶의 스타일을 돌아보고 주변을 정화해야 함을 일깨우는 듯 합니다
내일은 석가탄신일, 평화의 가치, 만족의 가치, 여유로움의 가치, 행복의 기준 등을 챙겨보게 하는 듯 합니다. '돈'을 중심으로 도는 생활방식, 가치판단을 다시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어수선함 속에 5월은 가정의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이어 석가탄신일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이기고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방향을 다잡아 나아가리라 다시 마음을 정비합니다. 그리고 봄의 생명력을 느끼며 고요함을 즐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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