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쟁력은 열린 사고로 보편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자기만의 개성을 발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영상문화콘텐츠 국제학술대회’가 22일 동국대학교 문화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상상력과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 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산업의 경쟁력이 CT 기술과 함께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인력의 질에 좌우되는 만큼 학생교육을 어떻게 개선하고 문화예술산업 분야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가가 초점이었다.

 

첫 강의를 맡은 백석기 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사장)이 ‘컨버전스(Convergence)사회로의 문화변동과 한국 콘텐츠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백 회장은 “한국인의 감성기질은 창조적 문화의 원동력이 되며 ‘신명’문화는 낙천성, 공존공유, 신바람, 축제문화에 익숙하게 해 모든 이질적 요소를 하나로 녹이는 용광로이다. 또 극기와 시련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 등은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뿌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그러나 현재 한국은 콘텐츠의 절대 부족과 전문인력 양성 부족 등을 앞으로의 발전과제로 지적하면서 “한국은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위치를 확고히 잡는 동시에 특성 있는 문화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송시장에 ‘경쟁’을 도입해 광고 시장의 독과점을 철폐하고 시장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민간 사회단체 및 개인 소장 콘텐츠의 번역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문화강대국이 되기 위해 유연한 문화 정착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학교 교육의 획기적 개혁도 요구했다. 초·중·고·대학은 진로 직업교육을 강화시키고 IQ(이성)중심에서 EQ(감성)중심의 교육을 통해 창조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국민적 단합과 개방사회, 문화예술을 숭상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 세계 문화적 지성들도 한국으로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관리자 기자 lhs@visiona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