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karma, 業)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의지(cetana, 思)를 말한다. 의지를 지니고, 사람들은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행동한다.

'붓다의 말씀(냐나틸로카 엮음)'에서 인용한 붓다의 말씀이다.

사람들은 때로 깨달음을 얻고 의지를 가진다. 그러나 살면서 깨달음도 사라져가고 의지도 희미해 진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다. 깨달음을 얻었던 때의 상태가 현재의 자신이라 여긴다. 그러나 이미 몸, 말, 마음은 제각기 다 따로 논다.

깨달음의 길을 따라 가면서 깨달음은 지속되고, 그 알아차린 깨달음은 꾸준히 마음판에 새겨야 한다. 그래도 순간 순간 놓치는 '앎'. 그 앎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의 미묘한 디테일. 실수를 해도 실수를 알아차리고 자신의 실수에도 너그러움을 가져야 한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