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업 전략과 관행 그리고 가족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인생에서 친구란 참으로 소중한 존재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다 중요한 관심사들을 어떻게 해야 조화있게 유지할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나의 신양 생활이었다. 나는 내가 믿는 바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믿고 있는 바를 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계획해야 하는지 솔직히 몰랐다.
밥 버포드, '하프타임'에서
우연히 책꽂이에서 발견한 과거 언젠가 한 번 본 책을 만나 펼쳤다. 마치 당연한 얘기라는 듯이 무심코 넘겼을 대목이 나의 눈을 끌었다.
사람들은 흔히 놓친다. 자기가 너무나 잘 알기에.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른다. 자기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알아차린 것들을 어떻게 삶에 녹여내야 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알아차린 것들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도 모른다. 자신에게서 나오는 세밀하고 작은 안내 음성도 있는 줄을 모른다.
이렇게 모르는 것이 한 두 가지이겠는가. 모르기에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을까. 그 모름을 극복하면서 '앎'을 가져가며 삶은 사는 것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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