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재산을 소유했으나 자신이 이룬 부를 잘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부를 누리지도 못합니다. 여전히 소유가 부족하여 소유를 추구하는 존재로 살 뿐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심한 것은 물질중심의 사회를 쫓으며 느낌도 잃고 자신의 내실을 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삶에 대한 생각도, 삶을 누리는 것도, 자신에게 내면이 있다는 것도, 진지함도 잃었기에 벌어진 현상입니다.
이미 나이가 60이 넘었음에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보험료를 수백 만원을 내야하고 그것을 위해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재산이 제일 많다고 자랑합니다. 동창 모임에 비싼 옷을 입고 나가 식사비를 폼나게 쓰며 자신이 부자라고 과시합니다. 농사군인 그는 전에 농사 외에 밤에만 운영하는 식당을 경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산 최고급 차를 타고 이제 외제차로 바꾼다고 자랑합니다.
물질의 노예가 되고, 자신의 소유물이 바로 자신임을 주장하고, 소유물로 타인에게서 인정 받기 원하는 존재. 바로 내실을 갖추지 못하고 느낌을 잃은 사람이 많아진 현상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누리고,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며, 오늘의 삶을 제대로 삽니다. 내실을 갖추었기에 스스로 만족하면서 말입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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