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둘있는 한 부자가 상속자 결정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는 아들 중 누가 더 똑똑한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방법이...
하루는 부자가 대문을 잠그고 두 아들을 데리고 멀리 갔습니다. 그리고는 두 아들에게 각기 열쇠 꾸러미와 말을 한 필씩 주면서 말했습니다. "지금 너희들 먼저 집으로 돌아가라. 집에 도착해 먼저 대문을 여는 녀석을 나의 상속자로 삼겠다."
두 아들은 말을 달려 거의 동시에 집에 당도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가 준 열쇠로 문을 열기 시작했으나 어느 열쇠도 맞지 않았습니다. 아예 대문 열쇠는 들어있지도 않았습니다. 형은 그래도 낙담하지 않고 열쇠를 하나씩 다시 맞추고 또 맞춰보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들은 열쇠가 안맞는 것을 알고는 길 옆에 앉아 열심히 고민을 하던 중 문득 한가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커다란 돌멩이를 가지고 자물통을 내려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부자 아버지의 상속자는 동생이 되었답니다.
우리는 흔히 열쇠로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실에 사로잡혀 문제가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임을 잊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가리는 잘못된 사고의 전제들을 버리고 근본적인 문제, 있는 그대로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 이것이 사고의 단순화 방안입니다.
오늘도 단순하게 또 편안하게 삶을 즐기기 바랍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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