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의 질병, 폭염, 폭우, 태풍 등 최근 우리가 만난 재난입니다. 점점 커지는 재난의 크기, 우리가 초래한 지구의 위기라 여겨집니다. 위기의 상황을 겪으면서 확실히 알게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살고자 하면 자신을 이루는 온갖 집합체는 살기위한 방안을 모색해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명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생체적 특성을 'Hormesis(應耐性) 현상'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생명체는 낮은 강도의 일정한 자극을 계속 받으면 더욱 강력한 독성 자극에 대하여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특별한 생체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준위의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치사량의 방사능에도 생존할 수 있다는 현상이 발견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위의 글은 박상철의 '노화혁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박상철 교수는 그의 책에서 또한 "이러한 호르미시스기전은 특정 자극에 대한 저항성은 물론 다른 여러 가지 독성 자극들에 대하여 보편적인 저항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삶의 태도를 한 번 점검해야 할 듯 싶습니다. 지나친 과보호의 양육과 생활환경이 '스스로를 보호할 생체적 특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지 말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각자가 생각하는 생존의 의미에 따라 삶에서의 태도가 결정된다는 사실과 삶의 품격이 결정된다는 것도 다시 챙겨드는 오늘입니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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