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엔 언제나 사랑이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산촌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잎을 잃은 나무들에서도, 눈에 덮힌 풀밭의 푸른잎에서도, 파란 이끼에서도.
이즈음이면 생각나는 영화 'Love actually is all around'를 찾아 다시 보았습니다. 마음이 훈훈함으로 차올랐습니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에 재미가 차올랐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그들의 성숙한 모습에 기쁨이 솟았습니다. 영화는 "Love is easy"라고 또 말합니다.
전에 서울에는 12월이면 교회·백화점·호텔 등 뿐 아니라 서울 시내 일부 버스들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화려하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장식, 그 하나하나가 "Love is easy"라고 말했습니다.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 차 있어도, 고통스러워도, 사랑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주위를 장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 인류의 축제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산촌에는 인위적인 장식이 하나도 없이 고요합니다. 심지어 근처 교회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습니다. 그런 산촌에 내린 눈이 멋있는 축제의 분위기를 냅니다. 고요한 쉼을 즐기는 산촌의 수많은 나무들이 "Love is easy"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찬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세상을 즐기는 멋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눈으로 나다니기가 힘들었던 서울의 수고한 많은 사람들, 편안한 주말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냅니다.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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