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인 지금, 작은 한 알의 씨앗은 땅 속에서 잠을 잡니다. 봄이 되면 싹을 내고, 나무로 자랄 자신을 상상하면서 말입니다.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았던 과일나무,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무, 대부분 잎 한 개 없이 앙상한 가지만으로 지금의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 때 아주 어린 나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때로 잊고 삽니다.
우리가 스스로 무엇이 되겠다고 결단을 하는 순간, '그 무엇'은 땅 속에 심기어 진 씨앗과 같습니다. 따스한 봄날이 되면 '그 무엇'은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립니다. 해를 향해 가지를 뻗으며 나무로 자라날 겁니다. 그러다 어느덧 주렁주렁 과일을 매달고 있는 나무로, 새들이 깃드는 나무로 커갈 것입니다.
우리가 '그 무엇'이 되기로 결정하는 것, 바로 삶의 목적을 세운 것이며 삶의 방향을 선택한 것입니다. 어둠의 땅 속에서 씨앗은 싹을 내고 뿌리를 냅니다. 뿌리는 땅 속으로 힘을 뻗고, 작은 잎은 해를 바라보며 자신의 몸을 세우고 커나갑니다.
지금 추운 겨울, 캄캄한 어둠에 있다면 잠시 숨을 죽이고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는 자신이 결정한 '그 무엇'이 되기 위하여 태어났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한 따스한 봄날은 확실하게 올 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봄에 자신이 발아하고 자라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운 목표가 있다면 이렇게 되어집니다. 지금 작더라도 목표에 집중할수록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겁니다.
오늘 우리는 자신의 성장을 느끼며 행복합니다.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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