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씨가 조금 풀렸고, 산촌의 눈들은 자취를 감춰갑니다. 월요일 아침 상쾌함으로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주 불안감과 조급함으로 온 몸이 팽팽하게 긴장된 한 후배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지나치게 팽팽하게 조여진 바이올린 줄 같았습니다. 하시라도 건드리면 툭 끊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말입니다.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언제라도 자신이 끊어질지 모른다는 그의 불안감입니다. 그 불안감으로 자신을 팽팽하게 조였고 끝없는 걱정의 나락으로 자신을 몰아넣었습니다. 이래도 안끊어져 하듯이 자신을 옥조이고 또 옥죕니다. 그러면 그의 불안이 만든 목표처럼 당연히 끊어집니다.
그의 불안과 걱정은 미친 사자처럼 불안감을 먹으며 더욱 힘차게 난리를 칩니다. 미친 사자는 먹이를 먹어치울 때까지 더욱 극성스럽게 요동을 칩니다. 하지만 불안을 떨치고 지금 바로 눈앞의 일을 하는 행동에 집중하면 불안감은 사라지게 됩니다. 불안의 먹이를 먹고 자란 미친 사자는 어느덧 순치(順治)된 사자가 됩니다. 그리고 팽팽하게 옥죈 바이올린 줄 같던 자신도 어느덧 여유로와집니다.
그런 자신에게 감사하며 스스로를 혹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행복한 삶은 당신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또한 당신은 행복한 삶을 이룰 거대한 자원을 내면에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당신이 바로 축복의 존재입니다. 그 축복을 여유있게 꺼내 쓰면 됩니다. 혹독한 대가를 치루고 얻는 게 축복이 아닙니다. 이미 축복으로 태어난 위대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그런 당신을 위해 존재합니다. 당신은 늘 최선의 방향으로, 그리고 최적의 방법으로 인도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당신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지금 자신에게 놓여진 일을 여유롭게 하면 됩니다.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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