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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10일 일요일 맑음
어제는 종일 흐렸다. 그래서 다행히 기온이 덜 올라갔지만 무척 더웠다. 비가 계속 온다고 예보에 나오는데 나의 산촌에는 비가 오지 않아 식물들이 물을 고파한다.
오늘 아침 걷기를 나섰다. 집 앞에 파랑새가 앉아있다가 날아오른다. 날개가 펼쳐지면서 황홀한 색이 순간 펼쳐졌다. 압도적인 아름다움이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랑새는 내게 흥미롭고 신나는 산촌의 삶을 즐기는 존재라는 존재감을 새삼 챙겨주었다.
도라지 밭에는 예쁜 도라지꽃이 피고 있다.
나의 명색이 텃밭이라는 곳은 풀밭이다. 이 정도가 되면 돌보기를 포기하게 된다.
이 풀밭에 여러 개의 아욱이 심지도 않았지만 태어나 자라고 있다. 뽑을 때 보면 뿌리가 엄청 강하게 땅을 장악하고 있어 뽑기가 쉽지 않다. 그의 예쁘장한 꽃도 피었다.
꽃밭에 분홍색 꽃이 지금은 중심이 되어 있다.
오른쪽의 분홍꽃과 같은 아이나 흰색인 꽃도 피어났다.
꽃 위에서 또 꽃이 핀 이상한 꽃, 이제 꽃은 다 졌다. 이상한 모습이 명백히 드러난다.
자연계의 다양한 생명체들, 지극히 적은 부분만을 접했어도 늘 경이롭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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