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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6일 월요일 맑음
오늘은 월요일, 놀고 먹는 나로서는 월요일이건 일요일이건 무관해야 한다. 그러나 오랜 습관이 요일에 따라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일요일인 어제 TV로 '블랙 팬서'라는 영화를 봤다. 대전으로 가서 영화를 봐야지 하다가 따스한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지극히 편안한 자세로 보았다. 그러면서 내 나름의 다차원에 대한 생각이 이어져 나는 종일 즐거웠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1차원적인 삶, 2차원적인 삶, 3차원적인 삶, 3차원을 넘어선 삶들이 보인다. 3차원의 세상에서 많은 사람이 2차원이라는 영역으로 한계를 설정하고 산다. 2차원이라는 면에서는 실재적인 발전이란 없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은 되어도 같은 면에서의 이동일 뿐이다. 실패를 만나 쉽게 좌절 하는 것은 3차원의 영역인 하늘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하늘을 보면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영역을 넘어 다른 해결책이 떠오르게 되어 있다.
3차원에서 살지만 2차원인 면에 자신을 국한 시킨 존재들. 그러기에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하고, 남의 것을 빼앗아야 자신의 욕구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제한된 삶의 모습으로 늘 '경쟁'하고 흑과 백으로 나누는 2원론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삶이 된다. 그러니 빼앗아야 하고 이겨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소유를 축적해야 한다. 하지만 2차원을 넘어선 삶이란 나누는 삶으로 모든 것이 원활히 돌아가고 어디에 있건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이리라. 깨달은 선각자들이 진정 3차원을 마스터한 존재가 된 것이라 여겨진다. 3차원을 마스터한 그들이 3차원 너머의 다차원으로 이동하게 되리라 여긴다. 나도 그러리라는 꿈을 가지고 산다. 3차원의 지구 너머로 가련다.
불교에서 '만다라'라고 하는 것이 다차원의 세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ㅎㅎㅎ 해의 비침에 따라 나는 엄청난 키를 가진 존재가 되기도 한다.
'블랙팬서'라는 영화가 나를 모처럼 다차원에 대한 생각으로 안내했다.
visionary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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