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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3일 수요일 ...
오늘 아침 비가 오지 않기에 걷기를 나섰으나 중간에 비가 와서 비를 맞고 걸었다. 어제도 비가 변덕스럽게 오다 가다 해서 비를 맞고 걸었다. 비를 맞는 일도 재미있다. 비가 나를 아프게 때리지 않고 포근하게 감싸듯 내려서...
오늘 데일리 메시지에 내가 좋아하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을 소개하며 그를 생각한다. 그가 "행동은 생각의 완성이자 발표다"라는 말에 100% 공감하며 기뻤다. 요즈음은 책을 거의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한동안 그의 책을 보고 또 보면서 그에게서 공감을 구했다. 열심히 그가 나를 격려해 주는 기쁨을 받았었다. 이제 나를 보니 그가 걸어온 길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비가 와서 풀을 못 뽑고, 요즈음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라는 책을 몇 번 보았다. 짧은 글에 함축된 내용, 나는 10여 년 전에 이 책을 수없이 보며 내 마음에 새겼다. 다시 책을 읽으며 내 마음에 각인된 것들이 건재한지 다시 확인을 하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책의 내용은 동화 같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읽을수록 책은 독자의 가슴을 파고 든다고 본다. 지금 절판 되었지만 아직 중고 책이 3,000원 정도에 거래 되는 것 같다. 작은 돈이니 사서 책을 보고 또 보고 했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개혁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사람들은 책을 보고 "잘 봤다" 하면서 책을 덮고 만다.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감동을 받은 대목도 마음에서 사라진다. 재미로 보는 책이 아니면 보고 또 보기를 권한다. 책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낸다. 소화가 되면서 마음판에 새겨진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지워진다. 그러면 또 보라. 새록새록 새로운 의미들이 나와 감동을 주고 정보를 줄 것이다.
며칠 전 놀란 감독의 '테넷'을 TV 채널을 돌리다 앞 부분은 지나간 상태에서 만나서 봤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제대로 봐야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도처에서 천재들을 만나니 이도 감동이다.
책이든 영화이든 그 무엇인가를 통해서 공감을 할 수 있어서 고맙다. 고마운 세상이다.
visionary 이화순 lhs@vision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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