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2주간 내가 지금 사는 곳의 면사무소 한 귀퉁이에 앉아 책을 읽었다. 모처럼 책 속에 빠져 보람찬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그 과정은 얽매여 있다는 느낌 힘이 들기도 했다.

2주간 내가 본 소설은 '풍수'3 권중 중하 2권, 무라마키 하루키의 '고독한 자유', 요시모토 바나나의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키친' '도마뱀'을,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았다. 풍수는 보고 있던 책으로 나머지 2 권을 본 것이다.

사색을 하며 본 책으로는 '티벳 사자의 서', 랄프 왈도 애머슨의 '자신감', 그렉 브레이든의 '디바인 매트릭스'였다. 그리고 면사무소에 있던 일타 큰스님의 '생활 속의 기도법'과 2 권의 책이 있다.

얽매임으로 책과 생각 밖에 할 일이 없다는 것,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또 되었다. 모처럼의 얽매임과 일정한 시각에의 움직임, 새로운 기회가 되어준 고마운 일이다.

201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