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올림 해서 근 70 년을 살았다. 살면서 드라마틱한 많은 일을 보았다. 진짜 삶이 드라마나 영화 보다도 더욱 꾸민 이야기 같음도 안다. 하지만 요즈음은 그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하고 말이다.

서울의 강남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졸부들의 여러 행태도 보았다. 사우나라는 곳에서 또 병원에서 돈으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려는 많은 강남 아줌마들을 보았다. 그런데 그런 사람 중의 하나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그저 놀랍다.

이제 어찌 처리될 것인가. 우리 모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TV만 틀면 나오는 최순실게이트, 피해서 영화를 찾으나 볼 만한 것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다.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 선거전 당시의 언행과 당선 후의 언행과 표정은 사뭇 다르다. 알 수 없는 일들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것이 사라져 간다. 그러니 그 상식으로 판단하고 믿고 믿지 못하고를 판단하는 것도 버려야 하리라.

얼마 전만 해도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에 나는 그럴 리가 있냐며 손사래를 쳤으니. 우리가 펼쳐내는 코메디가 어느 코메디 보다 황당하고 웃긴다. 그저 웃고 넘길 수만 없으니...

이런 혼란을 지나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찾고 우리 모두는 한 발자국 더욱 성장하리라 믿는다.

2016.11.11.